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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만들기 오일 특성

2020. 5. 9. solo
  • 비누의 품질을 위해서는 단일 오일만으로 만들기보다 각 유지별 특성을 참고하여 적당한 배합비로 섞어 쓰는게 좋다.
  • Sap 값, Iodine 값, 녹는점 등은 대표값이나 평균값을 기록한 것으로 모든 경우에 사용은 불가능.
  • 모든 정보는 정확한 학술적 지식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에서 검색으로 찾은 정보와 경험이 뒤섞여 있어서 정확성을 보장할수 없으므로 단지 참고만 할 것.

베이스 오일의 특성

1. 오일의 순서는 가나다순

2. 지방산 중 위쪽 네개는 포화지방산으로 주로 비누의 단단함에 영향을 미치는데 스테아르산이 가장 단단하고 라우르산 방향으로 갈수록 약하다. (세정력은 그 반대)

하지만 단단함은 결국 "얼마나 잘 말랐느냐" 이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무른 오일만 사용한 비누라도 수분이 거의 없이 바짝 마르면 벽돌같이 단단하지만 단단한 오일로 만든 비누라도 잘 마르지 않아서 비누에 수분이 과하면 살짝 쥐는 힘으로도 뭉개진다.

3. 여러 비누 제조 사이트에서는 포화지방산 중 Palmitic, Stearic Acid의 경우 적당량 존재하면 비누가 물에 녹아 흐물거리는 것을 막아준다고 한다.(단단하고 오래가는 비누)[각주:1] 이 두 지방산은 거품 안정성도 증가시켜서 거품이 쫀득한 느낌이 들게 해 준다. (실제로 쫀득한 것은 아니다.)

체감상 거품 안정성은 Stearic Acid가, 비누의 지속성은 Palmitic Acid가 더 나은 것 같았다.

4. 지방산 중 아래쪽 네개는 불포화지방산으로 주로 컨디셔닝에 영향을 주며 대체적으로 수분에 약하다.

5. 거품 항목의 경우 거품이 많다는 것은 주로 거품이 커서 눈에 잘 띈다는 것이고 적다는 것은 거품 크기가 작아서 크림같은 모양일때 적는다. 항상 그렇지는 않겠지만 일반적으로 그렇게 작성하기로 한다.[각주:2]

그러니까 거품 항목은 거품의 양과 크기 등을 세밀하게 표시하는게 아니라 대충 기록하는 것. 비누를 어디에 묻혀서 사용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지는 부분이라 지금으로써는 엄격한 구분 없이 느슨하게 기록한다. 나중에 필요하면 그 때 수정.

6. Iodine 값은 수치가 낮을수록 단단한 비누를 만드는 경향이 있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7. 지방산 비율 및 비누화값은 같은 종류의 오일이라도 품종, 수확 시기, 처리방법 등에 따라 다를 수 있어서 가능하면 오일 공급자에게서 비누화값을 확인하고 그걸 최우선으로 삼는 것이 좋다.

뭐, 대부분의 판매자가 자료를 공개하지 않거나 공개해도 필요한 값이 없는 불완전한 자료만 덜렁 내놓고 마니까 알기 힘들겠지만...

대두유 (Soybean Oil)

지방산(%)
Lauric
(SFAs)
Myristic
(SFAs)
Palmitic
(SFAs)
Stearic
(SFAs)
- - 11 5
Ricinoleic Oleic
(MUFAs)
Linoleic
(PUFAs)
Linolenic
(PUFAs)
- 24 50 8
오일 특징
트레이스 단단함 지속성
느림
낮음
세정력 거품 컨디셔닝
낮음 적음 높음
SAP / Iodine Value
NaOH KOH Iodine 녹는점
0.1364 0.1914 130

오일 수명이 짧고 비누화 속도가 느리다. 트레이스가 발생하기는 하는데 어지간히 교반해서는 눈에 보이지 않고 비누가 물기가 줄어들어 어느 정도 건조된 후에는 보인다.

콩기름만으로 만든 비누는 물에 굉장히 약해서 비누 받침대에 놓고 사용해도 모서리 혹은 측면처럼 물이 남아있는 부분은 금방 물렁해 진다.

만약 비누 받침대 구조가 이상하거나 그냥 바닥에 놓고 쓴다던지 해서 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으면 비누 전체가 뭉개지는데 그 상태에서도 세정력은 변함이 없지만 진흙 혹은 콧물처럼 보여서 미적으로 굉장히 나쁘다. 다소 번거롭더라도 사용 후 완전히 건조하는 식으로 잘 말려가며 쓰는게 좋다.

그리고 특유의 콩비린내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은 꽤나 싫어하는 것 같다. 썩은 냄새라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 나는 그런 부정적인 냄새를 전혀 모르겠던데 이 냄새 역시 특정 인물만 맡을 수 있는 그런 종류일지도 모르겠다.

콩기름의 이런 여러가지 단점을 넘어선 장점이 있는데 가격이 아주 저렴하다는 것이다.

대용량 캔을 사면 한말짜리 캔 하나에 3만원 미만의 싼 제품도 있다. 거기에 가장 저렴한 싸구려 콩기름 조차 식용유라서 안전은 보장되어 있는 장점이 있다.

의약품이 아닌 이상은 뭐든 입에 집어 넣는 제품이 제일 안전하고 깨끗해야 하니까 화장품용으로 파는 오일보다 마트에서 평범하게 파는 식용유가 더 고급 오일인데 이렇게 싼 것이다. 아주 훌륭하다.

화장품용 오일은 같은 오일에 등급도 낮으면서 가격은 더 비싸던데 왜 식품등급 오일보다 비싼 가격인지 모르겠다. 블렌딩 오일도 아니고 식용유로 나오지 않는 제품도 아닌데. 흠... 뭔가 특별한 성분이라도 들어있나?

아무튼 폐 식용유가 아니면 콩기름보다 더 저렴한 기름은 없을 듯.

만약 소량으로 구입한다면 20.05.04 이마트 기준으로 해표식용유 1.8리터 1개 5180원 정도. 집 근처에서 이게 제일 저렴했다.

콩기름의 지방산 비율은 리놀레산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올레산, 포화지방산은 거의 없는게 특징인데 포도씨유, 옥수수유와 비슷하니 그 두 가지 오일과 서로 대체가 가능할 것 같다.

라드(Lard)

지방산(%)
Lauric
(SFAs)
Myristic
(SFAs)
Palmitic
(SFAs)
Stearic
(SFAs)
- 1 28 13
Ricinoleic Oleic
(MUFAs)
Linoleic
(PUFAs)
Linolenic
(PUFAs)
- 46 6 -
오일 특징
트레이스 단단함 지속성
빠름-매우빠름
높음-매우높음
세정력 거품 컨디셔닝
낮음 적음

높음

SAP Value / Iodine Value
NaOH KOH Iodine 녹는점
0.1404 0.197 58.6 40℃

라드 = 돼지기름.

흰색 비누가 만들어지고 20.07.04 다나와 기준 14kg 한통에 약5만2천원으로 꽤 저렴한 편에 드는 오일이다.

돼지 기름을 포함한 동물성 지방에는 주의사항이 있는데 지방산 비율 차이가 매우 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품종, 성별에 따라 각 지방산 구성 비율이 차이나기도 하는데 심지어 같은 개체라도 부위 별로 전부 값이 다르다. 그리고 지방산 구성이 다르면 당연히 비누화 값도 차이가 날 것이다.

대충 요약하면 올레산이 30중반 ~ 40%중반으로 가장 많고 팔미트산이 20~28%정도로 두번째, 스테아르산과 리놀레산은 3~20%쯤으로 서로 반대의 양이 들어있는 식이다. 소, 돼지, 닭. 거위가 대강 이런 비율이다.

그래서 돼지기름은 어떻다, 소기름이나 닭기름은 어떻다 이렇게 특정한 대표 값을 정하기 어려워서 표에 적힌 구성은 동물 지방은 성향이 이렇구나 하고 참고용으로만 보는게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고용으로 비누화 값을 표시하면 NaOH 기준으로 소기름 0.143, 닭기름 0.136, 양과 염소 기름이 0.139. 대략 이 정도다.

원래 재료를 구입할 때 판매자가 제공하는 데이터시트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지만 이런 중요한 정보를 알려주지 않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일반 값만 대충 휘갈겨 놓거나 비누 재료를 팔면서 비누 제조에 필요한 데이터가 제대로 없는 이 빠진 자료만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대충 만드는게 아니라 정확한 수치에 기반해서 동물성 지방을 포함한 비누를 만들려면 판매자에게 정확한 데이터시트를 요구하거나 혹은 자기가 직접 테스트를 하면서 데이터를 찾아야 한다.

상황이 이러니 취미로 만드는 비누 정도면 굳이 화장품 재료상에서 비싼 오일을 구입할 이유가 없다. 식용으로 판매되는 오일이라면 적당히 싼 것 아무거나 사서 일반값을 기준으로 몇번 만들어보며 테스트하면 충분할 것이다. 어차피 화장품 재료도 일반값만 제공할 뿐이니까 다를 것 하나도 없다.[각주:3]

이건 동물성 오일 이외에 흔히 쓰는 식물성 오일에도 적용되는 이야기다.

미강유 (Rice Bran Oil)

지방산(%)
Lauric
(SFAs)
Myristic
(SFAs)
Palmitic
(SFAs)
Stearic
(SFAs)
- 1 22 3
Ricinoleic Oleic
(MUFAs)
Linoleic
(PUFAs)
Linolenic
(PUFAs)
- 43 26 -
오일 특징
트레이스 단단함 지속성
보통-빠름


보통
세정력 거품 컨디셔닝
낮음 적음-보통 높음
SAP / Iodine Value
NaOH KOH Iodine 녹는점
0.1333 0.187 98.5

쌀겨에서 추출하는데, 냄새가 적고 비타민 풍부하며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다.

지방산 구성을 보면 불포화지방산이 아주 많으면서 팔미트산 비율도 꽤 높아서 다른 오일 없이 단독으로 사용해도 적당하게 단단하면서 좋은 보습력(적당한 세정력)의 비누가 만들어질 것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가격은 20.06.21 다나와 기준으로 백설 현미유 18L 캔 하나에 6만원 정도. 소용량은 가격이 비싸서 거의 올리브유 수준이거나 더 비싸다.

미강유는 소용량으로 구입하려면 화장품용 오일이 식품용보다 더 저렴한 것 같다. 미강유 1리터 약 6천원, 미강유 5리터 25410원.

시어 버터 (Shea Butter)

지방산(%)
Lauric
(SFAs)
Myristic
(SFAs)
Palmitic
(SFAs)
Stearic
(SFAs)
- - 5 40
Ricinoleic Oleic
(MUFAs)
Linoleic
(PUFAs)
Linolenic
(PUFAs)
- 48 6 -
오일 특징
트레이스 단단함 지속성

매우 빠름


높음
세정력 거품 컨디셔닝

낮음

많음 높음
SAP / Iodine Value
NaOH KOH Iodine 녹는점
0.13 0.1825 59 35℃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버터류. 비누화 속도가 빠르고 트레이스가 빠르며 만들어진 비누에서 거품이 잘 꺼지지 않게 해준다. 비누로 만들었을때 색이 하얀 비누가 나오고 취성이 없어서 다루기 쉽다.

하지만 가격이 다소 높은 편. 버터류 중에서는 시어버터가 싼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다른 오일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비싼편이다.

천연 자외선 차단제로 작용하는데 정제된 시어버터의 spf는 약 4 정도다. 자외선 차단 이외에 상처난 곳에 바르거나 습진이 생긴 곳에 발라 치료 목적으로도 사용하지만 바셀린같이 외부와 상처를 차단하는 원리에 불과한 것으로 보이니 아프리카에서 전통적인 방법으로 사용할 뿐 우리나라처럼 의료 기술이 발달한 곳에서는 사용할 이유가 없다.

비타민 A, E 등이 풍부해서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기에 화장품에 자주 사용된다. 화상 진정, 주름 개선, 여드름 치료 능력이 있다고 하는데 이 정도면 거의 의약품 수준의 효능이니 당연히 걸러서 들어야 할 것이다.

시어버터는 일반적으로 안전한 재료지만 드물게 민감한 사람은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수 있다. 시어버터가 알레르기를 유발한다는 확실한 보고는 없는 모양이지만 그래도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주의하는게 좋겠다.

100% 스테아르산을 첨가하여 비누를 만들어 본 경험에 의하면 스테아르산 총량은 약 10% 근처만 해도 훌륭하고 7~8%만 되어도 충분해 보였으니 시어버터 사용량은 전체 오일 중 10% 정도면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녹는점은 34~38℃로 알려져 있으며 시어버터는 고열에 약하다고 하니 녹일 때 전자레인지 보다는 중탕으로 서서히 녹이는게 좋겠지만 난 귀찮아서 그냥 전자레인지 썼다. 내가 발견하지 못한 것 뿐인지 몰라도 특별한 문제점은 없는 것 같았다.

그런데 여러군데서 스펙을 찾아봐도 시어버터의 녹는점이 30℃중반쯤으로 표시되지만 보일러에서 뜨끈뜨끈한 물에 뽑아서 시어버터 통을 그 온수에 중탕해도 전혀 녹지 않았다. 그걸 보면 당연하겠지만 한여름 폭염에 달궈진 옥상 바로 아래의 다락방에서도 전혀 녹지 않았고.

팜유도 30℃중반으로 녹는점이 나오던데 이거 잘못된 정보 아닐까? 콩기름과 정제 스테아르산 10%를 녹여서 섞은 오일은 45℃쯤에서 굳기 시작하던데 스테아르산 비율이 더 높은 시어버터가 35℃에서 녹는다니 믿기지 않는다.

옥수수유 (Corn Oil)

지방산(%)
Lauric
(SFAs)
Myristic
(SFAs)
Palmitic
(SFAs)
Stearic
(SFAs)
- - 13 3
Ricinoleic Oleic
(MUFAs)
Linoleic
(PUFAs)
Linolenic
(PUFAs)
- 27.3 58 1
오일 특징
트레이스 단단함 지속성
느림
낮음-보통
세정력 거품 컨디셔닝
낮음 적음 높음
SAP / Iodine Value
NaOH KOH Iodine 녹는점
0.1374 0.1927 122.6

자료가 별로 없다. 하지만 지방산 분포로 보아 대두유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 오일의 수명이 짧고 금방 좋지않은 냄새가 나서 항산화제 필수 첨가. 일부 사람들은 옥수수 알러지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

올리브유 (Olive Oil)

지방산(%)
Lauric
(SFAs)
Myristic
(SFAs)
Palmitic
(SFAs)
Stearic
(SFAs)
- -

13

2.8
Ricinoleic Oleic
(MUFAs)
Linoleic
(PUFAs)
Linolenic
(PUFAs)
-

72.4

9

0.7
오일 특징
트레이스 단단함 지속성
느림
낮음-보통
세정력 거품 컨디셔닝
낮음 적음 높음
SAP / Iodine Value
NaOH KOH Iodine 녹는점
0.1359 0.1906 81.1

알레포(Aleppo), 카스티야(Castile), 마르세유(Marseille)[각주:4] 같은 전통적인 비누를 만들때 사용하는 주 오일. 포화지방산이 적은 오일이지만 꽤 단단한 비누가 만들어진다고 한다.

엑스트라 버진은 올리브 열매를 처름 누를 때 나오는 기름이고 약간 녹색을 띈다. 일반적인 올리브 오일은 노란색. Pomace는 올리브 열매를 짜내는 마지막 단계에서 나오는 오일로 녹색을 띄며 올리브 찌꺼기가 들어있을 수도 있다.[각주:5]

Pomace의 경우 퓨어 올리브유 보다 거품 크기가 좀 더 작고 비누가 덜 끈적거리며 피부 보습에도 다른 보습 기능을 갖는 오일보다 더 좋다고 하는데, 비누 제작 시 트레이스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하겠다.

올리브유의 지방산 비율을 보면 올레산이 대부분이고 포화지방산은 적은 편인데, 팔미트산은 20%까지 있을 수 있다.

팔미트산을 제외하면 카놀라유, 해바라기씨유를 올리브유의 대체제로 사용할수 있어 보인다. 대두유가 올레산 대신 리놀레산이 많다는 점을 제외하면 거의 완벽한 올리브유의 대체품이다. 특히 팔미트산과 스테아르산 함량이 그렇다.

올리브유의 지방산 구성 비율의 경우 확인하는 곳마다 전부 달라서 일반 값을 기록하려고 해도 무엇을 기준으로 해야 할지 모를 정도였는데 여러 비누 재료 공급처의 값을 고민하다가 결국 미국 농무부의 자료를 사용하기로 했다.(https://fdc.nal.usda.gov/)

올리브유, 엑스트라 버진 기준으로 100g당 지방 총량은 93.7g인데 그 중 올레산은 72.4%, 포화지방산 합계는 15.8% 정도다. 표시 되지 않은 지방산도 존재하긴 하지만 너무 적은 수치는 빼 버렸다.

일반적으로 한말 단위로는 판매하지 않는 것 같고 그 외 가장 싼 올리브유는 2020.05.14 다나와 기준으로 [코스트코 커클랜드 퓨어 올리브유 3L] 2개 묶음에 29100원.

우지 (Tallow)

지방산(%)
Lauric
(SFAs)
Myristic
(SFAs)
Palmitic
(SFAs)
Stearic
(SFAs)
2 6 28 22
Ricinoleic Oleic
(MUFAs)
Linoleic
(PUFAs)
Linolenic
(PUFAs)
- 36 3 1
오일 특징
트레이스 단단함 지속성

빠름


보통-높음
세정력 거품 컨디셔닝
- -
SAP / Iodine Value
NaOH KOH Iodine 녹는점
0.1425 0.1999 49.5

소기름.

월계수 오일 (Laurel Berry Oil)

지방산(%)
Lauric
(SFAs)
Myristic
(SFAs)
Palmitic
(SFAs)
Stearic
(SFAs)
27.7 1 17.1 1.5
Ricinoleic Oleic
(MUFAs)
Linoleic
(PUFAs)
Linolenic
(PUFAs)
- 27.2 21.5 1.2
오일 특징
트레이스 단단함 지속성

빠름


보통-높음
세정력 거품 컨디셔닝
높음 많음
SAP / Iodine Value
NaOH KOH Iodine 녹는점
0.1426 0.2 74

오일 수명 일반적으로 2년, 최대 3년. 비누화 하지않는 유익한 성분이 풍부. 보습 및 진정 효과가 있고 건조한 피부, 민감한 피부에 사용 가능.

전통적인 알레포 비누 제조에 5% ~ 50% 비율로 사용되는데 월계수 잎에서 추출하는 에센셜오일과는 다른 것이니 혼동하면 안된다.

카놀라유 (Canola Oil)

지방산(%)
Lauric
(SFAs)
Myristic
(SFAs)
Palmitic
(SFAs)
Stearic
(SFAs)
- - 4 2
Ricinoleic Oleic
(MUFAs)
Linoleic
(PUFAs)
Linolenic
(PUFAs)
- 61 21 9
오일 특징
트레이스 단단함 지속성
매우 느림
매우낮음
세정력 거품 컨디셔닝
적음
SAP / Iodine Value
NaOH KOH Iodine 녹는점
0.133 0.187 118

특정 식물 이름이 아니라 Canadian Oil, Low Acid의 약어. 카놀라는 GMO작물을 사용하지만 오일에는 GMO성분이 없음.

수명 약 1년. 내열성 높음.

냄새가 아주 옅고 올리브유와 비슷한 지방산 구성으로 올리브유 대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비타민E, 오메가3, 오메가6 지방산 함유로 피부 노화 방지, 건조하고 자극받은 피부의 진정 효과가 있다.

최저가는 18L에 3만원 초반으로 콩기름, 팜유 다음으로 가격이 싸다.

코코넛 오일 (Coconut Oil)

지방산(%)
Lauric
(SFAs)
Myristic
(SFAs)
Palmitic
(SFAs)
Stearic
(SFAs)

48

19

9

3

Ricinoleic

Oleic
(MUFAs)
Linoleic
(PUFAs)
Linolenic
(PUFAs)
-

8

2 -
오일 특징
트레이스 단단함 지속성
매우 빠름
매우 낮음
세정력 거품 컨디셔닝
매우 높음 많음 매우 낮음
SAP / Iodine Value
NaOH KOH Iodine 녹는점
0.1918 0.269 10.4 25.6℃

비누 만들기의 기본 오일. 비누화 속도가 빠르며 단단하고 꽤 밝은 비누가 만들어진다. 시어버터 보다는 비누 색이 어둡다.

녹는점: 25.6℃. 여름을 제외하면 고체 상태다.

거품이 많고 세정력이 좋아서 너무 많이 사용하면 피부가 건조해지므로 슈퍼팻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제작한 테스트 비누의 메모

반응속도가 빨라서 그런지 많은 양을 넣으면 비누가 굳을 때 위쪽이 터진다. 소프트 오일과 1:1 비율로 비누를 만드니 보온을 대충 했는데도 3시간만에 윗면이 갈라졌고 참고를 위해 대략적인 조건을 다음과 같이 기록한다.

포도씨유: 50%, 코코넛오일: 50%, 슈퍼팻: 없음, 수분: 34%.
기온: 27~28℃, 오일온도: 실온, Lye온도: 대략 40~50℃(체감).
틀에 붓기 전 비누 반죽 온도는 체감상 약 40℃.
비누틀: 프링글스 통 (세로,지관).
보온: 윗면을 랩으로 싸고 골판지 상자 내부에. 비누틀 측면 보온재 없음.

대략 이정도 상황에서 틀에 붓고 세시간만에 비누 등이 터졌다. 재료 온도를 손으로 느끼며 대강 만든거라 단순 참고만 할 것.

코코넛 오일을 다량 사용한 비누는 알려진 대로 세정력이 강해서 사용 후 얼굴이 건조하며 당기는 느낌이 다른 비누보다 컸다. 장마철 높은 습도와 비교적 높은 기온에서도 세안 후 로션을 바르지 않으면 약간 거북할 정도니까 겨울은 더 심할 것이다.

그리고 실제 사용 시 습한 환경에서도 비누가 제법 단단했다.[각주:6] 비누틀에 올려놔도 수분이 잘 빠지지 않는 부분에서 표면이 물러지는 것은 있었지만 아주 얇은 층만 그렇고 비누 안쪽까지는 파고들지 않고 계속 단단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실 사용이 아닌 비누에 고의적으로 물방울을 떨어뜨리도록 설치하니까 물에 굉장히 잘 녹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심지어 콩기름같은 소프트오일만 단일로 사용한 비누보다 몇 배로 빠르게 녹는 느낌이었는데 물방울이 1초에 두 방울 정도 떨어지게 했고 따로 시간은 재지 않았지만 라면 한 그릇 먹는 동안에 비누를 수직으로 세워 놓은게 바닥까지 구멍이 뚫려버렸다.

다만 (빠르게 녹아서 그런지) 그 상황에서도 다른 오일들 처럼 구멍 주변 형태가 흐물흐물하지 않았고 제대로 모양을 잡고 있는 것을 보면 "물에 약해서 잘 녹기는 하지만 그 상황에서도 비교적 단단함은 유지한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다.

팜유 (Palm Oil)

지방산(%)
Lauric
(SFAs)
Myristic
(SFAs)
Palmitic
(SFAs)
Stearic
(SFAs)
- 1 44 4.5
Ricinoleic Oleic
(MUFAs)
Linoleic
(PUFAs)
Linolenic
(PUFAs)
- 39 10 -
오일 특징
트레이스 단단함

지속성

매우 빠름


높음-매우높음
세정력 거품 컨디셔닝
낮음-보통 보통-많음
SAP / Iodine Value
NaOH KOH Iodine 녹는점
0.1426 0.2 54.2 35℃

녹는점 35℃로 여름을 제외하면 고체 상태인 비누 만들기의 기본 오일. 가격이 싸고 비누화 속도가 빠르며 단단한 비누가 만들어진다.

이 단단함의 경우 경도가 높은게 아니라 질기면서 단단한 느낌이다. 비율을 50%로 높게 잡아도 갈라짐이 없고, 높은 비율을 사용하면 물에 자주 닿는 주방비누로 써도 흐물거리며 약해지는 일이 없어 매우 품질 높은 비누가 만들어진다.

다만 거품은 그리 많지 않은데, 일반적으로 팔미트산의 성질 중 하나로 알려진 거품 안정성은 스테아르산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보인다. 팜유 50%나 시어버터 5%가 별 차이 없거나 팜유 쪽이 오히려 더 낮을 정도다.

환경파괴 문제

팜유 생산 과정에서 환경 파괴 논란이 있다.

열대우림에 불을 질러서 기존 식물을 제거한 뒤 기름야자나무를 심기 때문인데, 벌목을 하면 대규모 환경파괴 문제가 없지만 화전처럼 불을 지르기 때문에 생긴 문제다. 특히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가 그렇다.

그러니까 통제할 수 없는, 숲에 불을 지르는 방식이 아니라 제대로 벌목을 하면서 만든 팜유라면 환경파괴 걱정은 없는 셈. 그러나 이런 방식도 오랑우탄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농장주가 팜 농장을 위해 오랑우탄을 죽이는 일도 있다고 하니 가능한 공정무역 제품을 찾아서 사용하면 좋겠다.

그러나...

생각만큼 팜유의 대체가 쉽지 않다.

환경을 생각하면 가능한 팜유를 줄이는게 좋겠지만 몇가지 문제가 있다.

첫째, 코코넛 오일로 대체?

인터넷에서 보이는 레시피 중에는 환경을 파괴하는 팜유의 대체재로 코코넛오일을 사용한다는 언급이 (아주) 드물게 보이는데, 애초에 팜유와 코코넛 오일은 비누에서 그 특성이 판이하게 달라서 서로 대체할 수 있는 재료가 아니다.

게다가 팜유의 대체로 코코넛 오일을 쓰면 비누의 소모가 엄청나게 빨라지는데 그거 감당하는 것도 마냥 쉬운 일은 아닐테고.

불필요한 비누 소모가 늘면 비누를 구입하거나 만드는 비용도 늘어나고 더불어 불필요한 비누 소모 자체가 환경 파괴로 이어질 것이 뻔하지 않나.

이 경우 시나리오를 둘로 나눠서 하나는 비눗물이 하천에 직접 배출되는 것, 또 하나는 100% 하수처리장으로 들어가는 것을 생각해보자.

비누가 하천으로 직접 흘러들어갈 경우.

비누가 합성계면활성제보다 자연스럽게 분해된다고는 하지만 그 자연스럽게가 정확히 뭔지 알려주는 곳도 잘 없으며 자연스러운 분해의 결과가 어떤 물질인지도 알려주지 않더라.

비누가 지방산염이니 아마 지방산+나트륨이겠지만 대게는 그냥 "햇빛(or 자외선)에 의해 분해 됩니다." 혹은 "미생물이 분해합니다." 이정도가 끝인 경우가 많았다.

그나마 그 "자연스러운 분해"의 과정을 설명하는 곳은 대부분 미생물을 언급하던데, 그럼 한두명도 아니고 적게 잡아도 수천~수만명에서 많게 잡으면 5천만 전국민의 과도한 비누 사용량을 상상해 보자. (어디까지나 상상이다.)

최소한으로 잡아도 두배 이상, 코코넛 오일 비누의 녹는 속도를 생각하면 열배가 될지도 모를 비누 사용량으로 강물의 pH 상승, 거품으로 인한 산소 및 햇빛 차단, 미생물의 먹이 제공이 폭증하면? 생태계가 멀쩡할리는 없겠지. 실제로 비눗물이 대량으로 하천에 유입되면 녹조 혹은 적조의 원인이 되기도 하니까.

그리고 그 범위를 전 지구로 확대하면 이게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게 될 것이다.

이 경우에서 만약 범위를 전 지구까지 확대하는 것이 과도하다고 생각되면 팜유의 환경파괴 문제도 신경 쓸 이유가 없다. 그것도 어차피 우리 나라의 일이 아닌데 과하게 생각하는 거니까.

비눗물이 하수처리장으로 모일 경우.

이건 딱히 생각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정확한 하수처리 과정은 모르지만 분명 약품이 사용되는 과정이 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늘어난 비눗물을 처리하는데 들어가는 시간과 약품 양이 늘고 그 약품을 생산하기 위한 비용이나 환경에의 영향은?

또, 처리 비용이 늘어남으로써 수돗물 가격이 오르면 당장 수많은 사람들이 반발하는데 그 불만은 어떻게 억누를까.

둘째, 비누 제작 비용의 문제.

이건 첫번째랑 이어지는거라서 사실상 하나긴 한데, 그래도 조금 다른 면이 있어서 분리했다.

첫번째의 비누 소모량 차이를 제외하고 본다면, 팜유 대신 코코넛오일을 사용했을 때 오일 자체 가격도 40%~50%정도 차이가 나고[각주:7], 비누화값 차이도 30%이상 나기 때문에 코코넛 오일은 수산화나트륨이 팜유보다 더 많이 들어간다.

또, 지방산 함량을 보면 코코넛오일이 팜유보다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부족해서 이걸 보충해 줘야 하니 오일을 더 다양하게 구매해야 한다. 사용하는 오일 종류가 많아질수록 그만큼 다양한 재료를 보관해야 하니 이것도 비용이 증가하는 요소다.

팜유를 주로 쓰면 그런 오일 종류를 확 줄일 수 있게 해 주며 극단적으로는 팜유 한가지만으로 비누를 만들어도 그럭저럭 쓸만한, 특히 매우 오래가는 비누가 만들어질 것이다.

비슷하거나 낮은 품질에 비싼 물건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던가? 만약 우리나라처럼 윤택한 나라가 아니면 아예 선택할 여유 조자 없을 것이다.

물론 "어차피 수요가 많을 테니 몇 명쯤 쓰나 안 쓰나 똑같아."라는 뜻은 아니다. 줄일 수 있다면 줄이는게 좋겠지.

하지만 비용은 곧 무언가 소모한다는 뜻이고 환경을 생각한다고 말하려면 결국 그로 인한 환경에의 영향 또한 생각해야 한다.

하나의 선택으로 발생하는 (환경 및 사람에 대한) 연쇄적인 변화와 문제를 모두 해결하지는 못하겠지만 거기에 대해 생각하며 고민은 해야지 그냥 무조건, 특히 남의 말만 듣고 눈앞의 문제만 치우려고 들면 그 부메랑이 내 뒤통수를 때릴 수도 있다는 것 또한 염두에 둬야 한다.

셋째, 팔미트산이 팜유만큼 많이 들어있는 오일이 없다.

팜유 다음으로 팔미트산 함량이 많은 오일은 돈지(라드), 우지, 코코아버터인데 동물성 오일이 대부분이면서 그나마 팔미트산 함량도 28%수준이다.

어차피 팔미트산만 무조건 많이 넣는게 아니라 어느 정도 다른 지방산과 균형을 맞춰야 하니 위 세가지 오일을 높은 비율로 사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대신 뭔가 변형을 주려고 할 때 자유도가 확 떨어지게 된다.

거기에 심각한 문제가 또 있다.

위에서 말한 오일 중 두 가지는 동물성이라 특정 부류의 사람은 사용할 수 없으니 결국 코코아버터 단 한가지만 써야 하는데, 카카오 나무를 기르는 농장 때문에 특정 지역 원숭이가 멸종 위기에 몰렸고 아마존이 파괴되고 있으니 환경을 생각한다면 코코아버터 역시 쓰면 안된다.

결론은?

그야말로 조삼모사다. "팜유가 환경 파괴한대~ 진짜? 어떡해~ 팜유 쓰지 말자."라고 하는 것까지는 좋다. 이왕이면 환경 파괴가 적은 재료를 쓰는 게 좋겠지. 환경문제, 그중 대표적으로 기후 문제가 우리 후손 세대까지 갈 것도 없이 당장 눈앞에 닥쳐왔으니 외면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제대로 된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팜유를 거부해 봤자 결국 조삼모사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 결국 현재 상황으로는 어떤 면을 봐도 비누 제작 시 팜유를 다른 오일로 대체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겠다.

이 이유와는 다른 이유긴 하지만, 어메이징한 글로벌 세계에는 (환경 문제가 아니라) 비누가 인체에 해롭다며 안 쓰고 맹물로만 씻거나 요상한 재료 및 흙 같은 걸로 씻는 사람도 드물게 있더라. 심지어 씻는 것 자체가 해롭다는 사람, 무슨 박테리아 어쩌고 하면서 좋은 박테리아를 몸에 뿌려야 한다고 정체 모를 뭔가를 권하는 사람도 있었다.

만약 대안이 없는 채로 거부만 한다면, 무조건적인 거부와 혐오는 결국 이런 꼴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포도씨유 (Grape Seed Oil)

지방산(%)
Lauric
(SFAs)
Myristic
(SFAs)
Palmitic
(SFAs)
Stearic
(SFAs)
- - 8 4
Ricinoleic Oleic
(MUFAs)
Linoleic
(PUFAs)
Linolenic
(PUFAs)
- 20 68 -
오일 특징
트레이스 단단함 지속성
느림
낮음
세정력 거품 컨디셔닝
낮음 적음 높음
SAP / Iodine Value
NaOH KOH Iodine 녹는점
0.1327 0.186 131

알러지 유발 없음. 수명 1년.

피부에 필름을 남기지 않고 잘 흡수되며 항산화, 항염증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서 건조하고 가려운 피부 완화에 도움이 된다.

한말 단위로는 잘 팔지 않는지 검색에도 잘 나오지 않고 그나마 나오는 것도 10만원이 넘어간다.

피마자유 (Castor Oil)

지방산(%)
Lauric
(SFAs)
Myristic
(SFAs)
Palmitic
(SFAs)
Stearic
(SFAs)
- - - -
Ricinoleic Oleic
(MUFAs)
Linoleic
(PUFAs)
Linolenic
(PUFAs)
90 4 4 -
오일 특징
트레이스 단단함 지속성
가속(?) 매우낮음
세정력 거품 컨디셔닝
낮음 많음 매우높음
SAP / Iodine Value
NaOH KOH Iodine 녹는점
0.129 0.181 85.5

피마자 = 아주까리. 씨앗에서 기름을 짠다.

풍부한 거품과 수분조절 능력을 갖고 있어서 주변 수분을 끌어당긴다. 그래서인지 피마자유가 트레이스를 약간 가속 함에도 불구하고 많이 넣으면 비누가 아주 무르게 되며 비누가 끈적해진다.

총 오일 중량의 10% 미만으로 사용하는데 1~5%정도만 해도 충분한 성능을 갖는다. 천연샴푸 만들 때 사용하면 모발 관리에 좋다.

주의 사항

피마자 씨에는 Ricin(리친, 리신, 라이신)이라는 독성 물질이 있으므로 독성이 제거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많은 양을 먹을 경우 내장에 출혈이 생기며 사망할 수도 있는 물질이다.

그러니 직접 기름을 짠다던가 이런건 생각도 하지 말고 얌전히 사서 쓰자.

해바라기씨유 (Sunflower Oil)

지방산(%)
Lauric
(SFAs)
Myristic
(SFAs)
Palmitic
(SFAs)
Stearic
(SFAs)
- -

5.79

3.19
Ricinoleic Oleic
(MUFAs)
Linoleic
(PUFAs)
Linolenic
(PUFAs)
- 48.11 40.12 0.18
오일 특징
트레이스 단단함 지속성
매우 느림
낮음
세정력 거품 컨디셔닝
낮음 적음 높음
SAP / Iodine Value
NaOH KOH Iodine 녹는점
0.1364 0.1913 132.5

위 표는 해바라기씨유 지방산의 평균값. 올레산이 83%인 하이 올레산 같은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으니 구입 전 확인 필요.

비타민 A, B, D, E 함유. 건조하고 손상된 피부 개선에 도움이 되고 피부에 바르면 수분 보호 장벽 생성. 동백유 대체 가능하다.

최저가는 18L에 3만원대 초반으로 아주 싼편.

첨가제

젖산 나트륨

화학식: C3H5NaO3, 몰질량: 112.06g/mol, 비중: 1.33, 60%시럽은 1.31정도. 식품 첨가물로 사용할 만큼 안전한데 가격이 다소 비싼 편.

나트륨과 OH를 포함하고 있어서 비누의 경화제로 쓰이고, 로션 등에서 습윤 특성을 이용한 수분유지 목적을 위해 소량 첨가한다.

소량 첨가하면 CP에서 비누화 반응이 빨라지고 비누가 단단해지만 수분에 대한 저항성은 특별히 증가하지 않는다. 너무 많이 넣으면 비누가 부서지기 쉽고 높은 습도에서 비누 표면에 물방울이 맺힌다.

사용량은 유지 1파운드 당 1 티스푼 혹은 오일 중량의 1~2%. MP에서는 녹은 비누가 좀 더 잘 흐르게(무르게) 만든다.

스테아르산(Stearic Acid)

비누화값 0.141.

플라스틱 냄새 비슷한 특유의 향이 있다. 녹는점이 70℃로 제법 높고 비누에 거품 안정성을 부여하며 비누가 물에 덜 녹게 한다. 너무 많이 넣으면 비누 교반이 힘드니 전체의 5%이내, 많아도 10%이내로 사용하는게 좋다.

비누 이외에 로션/크림을 만들 때 소량 첨가하여 점도를 올리는데 사용되기도 한다.

* 주의점. 2020-12-20까지의, 그리고 앞으로의 모든 상황에서도 "스테아르산"이라고 표현한 것은 (아마도) 순수 지방산 분자로 존재하는 스테아르산이 아니라 트리글리세이드체다.(스테아린)

스테아르산 10% 시험 결과 메모

분류는 첨가물로 해 놓았지만 실제로는 오일로 사용했고 스테아르산 중량에 맞춰 NaOH 중량도 조절해서 사용했다. 그러니까 스테아르산 10%는 다른오일 90%, 스테아르산 10%를 사용했다는 뜻.

대략적인 테스트 조건은 기온 약 25도 근처, 콩기름 90%, 스테아르산 10%, 기타 첨가물 없음, 에센셜 오일 사용&미사용, 교반 시작 시 오일 및 Lye온도는 50도, 70도, 80도 세가지 상황.[각주:8]

모든 경우에서 오일과 Lye를 섞자마자 급격한 트레이스로 점도가 상승하여 미니드릴의 힘으로는 교반 불가능 상태가 된다. 대략 끈적한 죽 혹은 진한 크림 비슷한 느낌으로 딱 거품기 날에 닿은 부분만 움직인다.

그러면서 전체 경화 시간은 단축되지 않았는데 트레이스가 일어나는 시점 이후로는 영향이 없는 듯. 오븐 작업을 해도 경화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스테아르산 첨가보다는 오히려 100% 콩기름에 소금을 소량 섞는게 훨씬 최종 경화가 빨랐고 3일 건조 후 비누의 경도 역시 콩기름 100%가 조금 더 높았는데 아마도 스테아르산은 비누화 반응 속도만 빠를 뿐 비누의 구조를 단단하고 치밀하게 만들지는 않는 모양이고 소금은 비누 분자의 구조가 튼튼한 모양으로 결합하게 도와주는 것으로 보인다.

수분 함량도 영향이 있었는데 수분을 NaOH를 녹일 정도만 사용하니(약28%) 뻑뻑함 때문에 수동 교반도 그리 잘 되지 않았고 수분을 추가하여[각주:9] 오일 대비 50%를 맞추니 약간 나아졌다. 트레이스의 경우도 물을 추가한 뒤 작은 주걱으로 10분 정도 저으니 비누가 다시 뻑뻑해진다.

수분이 많은 것이 교반이 더 잘되어서 그런지 틀에 부은 뒤 경화 속도가 조금 더 빠른것 같고 겉부분은 수분이 많은 쪽이 빨리 단단해 졌지만 틀에서 분리 해 보면 안쪽은 덜 굳은 상태다. 이건 수분이 많을 수록 심했는데 아마 교반은 잘 되었지만 수분 증발이 콩기름 100%에 비해 잘 안 되는 것 같다.

틀에 붓고 24~48시간 사이에 분리 했을 때 비누의 형태 자체는 유지했지만 비누를 꺼낼 때 깔끔하게 떨어지지 않고 비누틀에 비누가 끈끈이 처럼 붙으면서 떨어진다. 옆면보다 아랫면이 더 심했고 표면 형상이 일그러질 정도였다.

다만 덜 굳은 부분을 손에 묻혀서 씻어보니 거품도 잘 나고 세정력도 양호하며 무엇보다 강한염기(NaOH) 특유의 느낌이 없었던 것으로 보아 비누화 자체는 확실히 끝난것 같았다.

이 결과를 보면 교반을 확실히 할 도구가 없다면 스테아르산 10%는 조금 과한 것 같고 전체 오일 중 스테아르산 5%미만, 온도는 적당히 낮춰서 만드는 것이 좋아 보인다. (너무 낮으면 가짜 트레이스에 속음.)

스테아르산 첨가 시 비누틀 안쪽의 수분 문제 역시 교반 능력 부족이 원인일 수도 있으니 나중에 따로 비교 실험을 해 보야야 할 듯 하다.

위에서 이야기한 단점 이외에 장점도 한가지 있는데 바로 수분저항이다.

Stearic Acid 5%, 10% 비누를 틀에서 분리 후 2~3일 지나서 사용해보니 기존 비누보다 물에 녹는 것이 덜하다.

물에 덜 녹는다는 것은 소금을 첨가한 것처럼 거품이 적게 나거나 손으로 비누를 문지를 때 비누가 덜 묻는다는 것이 아니라 첨가물 없는 콩기름 100% 비누는 물에 오랫동안 닿아 있으면 비누의 안쪽까지 물러지며 최종적으로 찐득하게 녹아내리는데 스테아르산을 첨가한 비누는 그렇게까지 되지 않고 표면만 약해지는 정도에 그친다는 뜻이다.

물론 장기간 사용이 아닌 며칠 정도의 단기 테스트지만 장마철 비오는 날이 이틀 포함되어 있었으니 그리 심한 차이가 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콩기름 자체에 팔미트산, 스테아르산이 소량 포함되어 있으니 Steraric Acid 5% 사용 비누의 포화지방산을 간단하게 계산하면 Stearic: 9.75%, Palmitic: 10.45%, 합계: 20.2% 정도가 된다. 스테아르산 10% 사용의 경우 Stearic: 14.5%, Palmitic: 9.9%, 합계: 24.4%.

한가지 가설을 세워 보면...

비누가 물렀던 것이 혹시 스테아르산이 일정 수준 이상 첨가된 경우 수분 저항이 높은 나머지 비누 내부의 포함된 수분이 비누 밖으로 빠져 나오지 못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1. 10%든 5%든 스테아르산을 첨가한 비누는 공기와 닿은 겉부분만 얇게 건조되고 그 바로 아래는 여전히 별로 단단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틀에서 꺼내어 최대한 건조해도 여전히 비누가 반투명하면서 물러 보인다.
2. 건조된 비누를 사용하면 표면이 물에 불어서 비누가 점점 커져서 비누가 쉽게 줄어들지 않고 거의 크기를 유지하는 것처럼 보인다.
3. 그렇게 물을 머금으면서도 표면이 녹아내리거나 하는 일이 전혀 없이 비누 형태를 유지하지만 상당히 무르다.

정제된 100% 스테아르산을 첨가한 비누는 대략 이런 상태를 갖고 있었다.

그런데 인터넷 여기저기서 자료를 뒤적이다 본 글 중 '시어버터를 넣으면 비누가 단단해진다', '시어버터를 많이 넣으면 비누가 물러진다'라는 상반된 글을 본 뒤 스테아르산 첨가 비누의 상태와 연결지으니 바로 이런 생각이 들었다.

팔미트산이 스테아르산보다 수분 저항이 높아 보였던 것은 이런 특수한 상황 때문에 약한 놈이 더 쎄 보이는 착각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소금(Sea Salt)

오일(유지) 1파운드 당 1/2 티스푼(3g)을 사용하면 비누의 경화를 빠르게 하며 완성된 비누의 경도 역시 조금 높아진다. 너무 많이 넣으면 비누가 부서지기 쉽다고 하는데 무른 비누가 만들어지는 단일 오일 비누에는 다소 과하게 넣을수 있다.

많이 넣으면 거품이 줄어들며 세정력이 낮아진다.

실제로 소금 첨가 비누를 만들어 본 결과

특별한 규칙 없이 소금을 적당량 넣어서 콩기름 100%를 사용한 비누를 몇개 만들어 보았는데 오일대비 0.5%는 특별한 차이가 없었고 오일 70g에 소금 1.11g의 경우 눈에 띄는 차이가 있었다.

비누의 경화기간 자체는 큰 차이 없었지만 항상 물기가 닿는 주방에서 사용했을 때 소금을 전혀 넣지 않은 비누와 달리 녹아내리는 것이 확실히 적었다.

물기에 지속적으로 노출이 되면 결국 비누가 녹아서 흐물흐물 해 졌지만 그렇게까지 되는 시간이 몇배 더 길었던 것이다.

(사용 기간은 5월5일 ~ 5월 10일.)

한번 만들어나 보자 하고 대충 기록하면서 만든 비누라 그다지 자세한 것은 메모하지 않았지만 정제염90 : 천일염10의 일반 소금을 25%농도의 소금물로 만들어서 넣었고, 콩기름 70g, Lye 33% 30g의 비율로 만들었다.

상세한 것은 다음에 꼼꼼하게 기록하며 만들어 볼 것이다.

식용유로 비누 만들기 2 (콩기름, 소금)

소금 10% 계피비누

다양한 소금비누 사용 소감.

소금 5%이하, 물에 녹여서 사용 기준.

여러 소금 비누를 사용해 본 결과 그 특이점을 몇가지 정리할 수 있었다.

1. 비누 제작 시 소금을 쓰면 트레이스가 쉽게 생긴다. (작업시간단축)

2. 소금 첨가 시 비누 자체의 단단함을 높여서 사용하기 편하게 한다.

3. 비누가 쉽게 물에 녹아 흐물거리는 것을 억제.

4. 소금 비율이 높아지면 거품이 적어지며 비누를 사용할 때 끈적이는 느낌이 든다.

5. 오일 구성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소금 비율 2%이상이면 비누 표면이 가죽처럼 밀리며 벗겨지는 현상이 생긴다.

6. 소금 비율이 높을 경우 일단 비누에 수분이 침투해서 물러지면 다시 단단해지지 않는다.

대략 이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다.

소금비누의 이런 특징 중 6번 항목은 스테아르산과 부의 시너지를 일으켜 비누를 더욱 물러지게 만드는 것 같다.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체감상 그렇다.

소금비누3 이 링크의 문서 하단 참고.

설탕

거품의 양이 늘고 안정적이게 만든다.

그리고 투명한 비누 베이스를 만들 때 꼭 들어가는데 설탕은 비누를 투명하게 만드는 역할도 하기 때문.(젤화 혹은 녹임)

수산화나트륨과 섞이면 발열이 생긴다. 이 경우 온도가 오르기 때문에 설탕이 캐러멜화 되어 갈색 방향으로 색이 이동할 수 있고 불쾌한 냄새도 다소 날 수 있다.

설탕 자체는 비누화 과정에 참여하여 모두 사라지는데, 4주~6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과하게 넣으면 비누가 무르게 된다.

에틸 알콜(에탄올) or 이소프로필 알콜

99% 이상 농도의 에틸 알콜 혹은 이소프로필 알콜은 비누 제작시 표면에 뿌려주면 탄산나트륨 생성으로 표면이 하얗게 변하는 것을 막아주고 비누 표면을 녹여 서로 다른 비누의 접작을 돕기도 하고 표면장력을 줄여서 기포를 제거하기도 한다.

비누화 반응을 빠르게 만들기도 하는데 알콜에 포함된 수산화기(OH)로 인해 지방산의 분해가 가속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건 설탕과 글리세린도 OH기기 붙어 있으므로 같은 역할을 한다.

많이 넣으면 비누가 무르게 되는데 증발하면 다시 단단해진다.


  1. 포화지방산의 용해도 (물, 20℃)
    Lauric: 55mg/L
    Myristic: 20mg/L
    Palmitic: 0.719mg/L
    Stearic: 2.9mg/L
    출처: Wikipedia [본문으로]
  2. 이렇게 거품이 크림같은 느낌이라도 옷이나 수세미 등 내부에 공간이 많아 푹신한 물건에 비누를 뭍힌 뒤 비비면 풍부한 거품이 발생한다. [본문으로]
  3. 식용 오일은 잡내가 날 수도 있으니 대량 구입 전 소량으로 먼저 테스트 하는게 좋다. 특히 유기농, 비정제 이런 이름이 붙은 제품들. [본문으로]
  4. 전 세계에 판매되는 마르세유 비누 중 95%는 Savon de Marseille가 아닌 가짜라고 함. [본문으로]
  5. 엑스트라버진과 일반 올리브유, Pomace는 비누화 값이 전부 같지만 Pomace의 경우 0.188 KOH 정도로 미세하게 낮을 수도 있다. [본문으로]
  6. 방안에 놔둔 비누의 경우 장마철에 습도가 90%에 달하니 표면에 물방울이 조금 맺혔다. 그러나 단단함은 문제 없었다. [본문으로]
  7. 202.05.14 다나와 최저가 기준. 오뚜기 팜정제유 15kg은 대략 2만8천원. 오뚜기 코코넛 오일 15kg은 4만3천원 정도. [본문으로]
  8. 약 45도에서 콩기름 + 스테아르산의 혼합 오일이 굳기 시작한다. [본문으로]
  9. 물 온도는 비누 반죽과 비슷하게 데운 뒤 넣는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