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잘 안 열리는 유리병 여는 나만의 방법

2022. 5. 9. solo

 

"유리병을 뒤집어 뚜껑 부분을 물에 담가 뒀다가 열면 된다."

 

유리로 된 잼 병의 뚜껑이 잘 안열리는 것을 넘어 지독하게 열리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런 경우 뚜껑 쪽에 뜨거운 물을 붓거나 숟가락으로 뚜껑을 젖히거나 톡톡 치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이 상식적으로 소개되고 있다.

보통의 경우 위의 방법을 쓰거나 고무장갑을 끼고 돌리면 어지간하면 뚜껑이 열린다. 하지만 간혹 그래도 뚜껑이 열리지 않는 유리병이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냉장고에 들어있던 잼 병 같은 경우 뜨거운 물을 붓다 깨질 것이 겁나서 나는 차마 뜨거운 물은 사용할 수 없었고, 뚜껑을 두드리거나 젖히는 방법이 소용 없거나 고무장갑을 끼고 온 힘을 다해도 뚜껑이 열리지 않을 때 이 방법을 사용한다.

 

뭐? 고무장갑 껴도 안 열린다고?

 

글로 풀어 쓰려니 길 뿐 실제로는 아주 간단하며 상세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세숫대야 등에 물을 조금 받는다.
  2. 유리병을 거꾸로 넣는다.
  3. 약 15분 정도 방치.
  4. 고무장갑을 끼고 유리병 뚜껑을 돌리면 열린다.

뜨거운 물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서 뚜껑이 아주 부드럽게 열리지는 않는다. 그래서 마지막 단계인 유리병 뚜껑을 열 때는 손만이 아니라 몸을 사용해 유리병을 단단히 고정하고 강한 힘으로 천천히 돌려야 한다.

그럼 이 과정이 없는 것과 무슨 차이냐 싶겠지만 물에 담그기 전에는 정말 온 몸을 사용해서 뚜껑을 비틀어도 안 열렸다. 정말 뚜껑이 열리는게 아니라 유리병이 박살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난관이었다.

그래서 이 방법은 고무장갑을 껴도 안열리는 뚜껑, 그러면서 뜨거운 물을 쓰기는 겁나는 유리병의 조합일 때 쓸만한 방법이다.

 

유리병을 물에 거꾸로 담근다.

 

이렇게. 물은 조금만 넣으면 된다.

 

일정 시간 방치 후 고무장갑을 끼고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