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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파일 공유 시 카톡 연락처 뜨는 거 방지

2022. 7. 26. solo

파일이나 사진 같은 것을 공유할 때 조금 전까지 혹은 마지막으로 대화하던 상대의 연락처가 원치 않게 뜨는 일이 있다.

평소에는 그냥 피해서 목표로 한 상대에게(나) 전송하면 되지만, 가끔 정신이 없거나 실수로 엉뚱한 사람에게 자료를 보내는 경우가 생긴다.

특히 카카오톡 경우가 그런 실수의 위험이 크고 하필이면 연락처가 목록 최상단에 위치해서 더 위험하다.

내 경우 하루에도 몇 번씩 카카오톡으로 나에게 자료를 보내고 나중에 정리하는데, 공유할 때마다 주의하면서 터치하는 편이다. 하지만 그래도 실수할뻔한 적이 여러 번이라 편리한 기능이긴 하지만 역시 위험성을 동반한다.

공유할 때 카톡 연락처가 나온다

이 기능의 제일 짜증 나는 점은 마지막으로 한번 더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터치하는 순간 파일이 그대로 상대에게 전송된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꺼짐 상태로 두면 좋았을 텐데 왜 켜져 있는 거지? 내가 켜놓고 기억을 못 하는 건가?

아무튼 평범한 유머나 귀엽고 재미있는 사진 같은 거면 문제가 없지만 업무 상 자료 같은 게 엉뚱한 상대에게 가면?

근데 그게 아주 중요한 자료다? 내 평판도 같이 새어 나간다.

물론 유출되었다간 회복 불가의 타격을 입을 자료라면 이런 식으로는 전달하지 않겠지. 개인 폰을 경유하는 일도 애초에 없을 것이고. 하지만 별 것 아닌 자료라도 심장이 철렁하는 느낌이 썩 유쾌하진 않았다.

혹은 이런 자료가 아니라 유머 같은 거라도 "우리끼리 먹히는 유머"를 정중히 대해야 하는 사람에게 보낸다? 생각만 해도 식은땀이 그치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이 공유 시 연락처가 뜨는 기능을 끄려고 마음먹었고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설정 -> 유용한 기능 -> 콘텐츠 공유 시 연락처 표시 해제"

이게 끝이다. (안드로이드 기준)

"콘텐츠 공유 시 연락처 표시"를 해제 한다.

그러면 위 캡처와 같이 파일을 공유할 때 이전에 사용한 (카톡) 연락처가 뜨지 않는다.

음... 쉽게 찾을 수 있고 간단한걸 보니 내가 켠 적은 없는 게 맞다. 근데 왜 켜져 있어?

이 기능을 끈다고 해서 실수가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카톡 등으로 자료를 공유할 때 상대를 선택하는 절차가 있으니 예전 보단 좀 줄어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