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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컵밥 직화볶음 짜장덮밥 리뷰

2020. 10. 5. solo

CJ 컵밥, 직화볶음 짜장덮밥

CJ 직화볶음 짜장덮밥의 구성

영양 정보
중량 열량 나트륨
280g 390kcal 810mg(41%)
탄수화물 당류 단백질
71g(22%)

10g(10%)

8g(15%)
지방 포화 트랜스 콜레스테롤
8g(15%) 1.9g(13%) 0g ↓5mg(1%)

  • 단점: 밥이 살짝 적은 듯하고 고기가 너무 작은 크기라 씹는 맛이 없다.

제품 리뷰

오늘 먹은 컵밥은 CJ의 "나를 챙기는 한 끼 식사 직화볶음짜장덮밥"이라는 제품이다. 간단히 평가하면 "불맛은 없지만 맛있고 짜장의 양도 많다. 그러나 밥이 살짝 적고 짜장이 조금만 덜 짜면 좋겠다." 이 정도.

그런데...

소설 제목 무작정 길게 만드는게 유행하더니 이젠 제품명도 길게 하는 게 유행인가 뭐 이리 쓸데없는 문장을 붙여대는지 모르겠다. 실제 제품명은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정면에 떡하니 크게 혹은 뻘겋게 박힌 글을 보면 이게 전부 제품명이지 다른 게 있겠나...

실제 제품명인 "햇반 컵반 직화볶음짜장덮밥" 이것만 해도 짧지 않은 제품명인데 포장 정면에 적힌 커다란 햇반 컵반이라는 글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햇반 컵반 나를 챙기는 한 끼 식사 직화볶음짜장덮밥] 이게 전부 제품명인 셈이다. 레이아웃으로 구분이라도 확실히 되게 해 놓지 참...

쓸데없이 긴 제품명에 대한 불평은 이 정도로 하고 맛과 구성에 대해 조금만 더 자세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밥의 양

제품에 포함된 햇반을 뜯었을 때 바로 느껴지긴 했지만 밥이 조금 모자란다. 짜장에 비해 적은 밥 때문에 짜장이 조금 남아서 안 그래도 짠맛이 좀 나는 짜장이 더 짜게 느껴진다.

이미 출시 된 제품의 내용물을 쉽게 바꾸진 않겠지만 만약 바꾼다면 이상적으로는 밥을 조금 늘리는 것인데, 기업이라면 오히려 짜장을 줄여서 균형을 맞추지 않을까? 그럼 너프되는 건데 흠...

두번째, 짜장 소스 안의 고기

조금 짠 편이긴 하지만 짜장 자체는 참 맛있다. 소스의 양도 많고 큼지막한 감자 덕분에 보기도 좋지만, 고기가 없다. 정확히는 고기가 있긴 하지만 너무 자잘한 크기라 그냥 없는 것과 다름이 없다.

짜장 덮밥을 먹다 보면 가끔 뭔가 질긴게 씹히는데 이게 고기인가 싶은 딱 그 정도. 같은 양의 고기라도 차라리 약간 덩치가 있게 만들어서 씹는 맛을 살렸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마지막으로 직화 볶음이라는 부분

요게 왜 들어갔지? 실제로 먹을 때 직화라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다.

내가 식당에서 파는 직화 짜장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실제 직화 짜장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흔히 "직화"라는 단어에서 연상되는 그런 느낌은 없었다.

직화하면 생각나는 불맛, 불향이 전혀 없어서 그런데, 짜장이라는 게 워낙 향과 맛이 강하다 보니 실제 직화로 요리했더라도 확 티가 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 좀 궁금하기도 하다. 도대체 짜장을 어떻게 直火로 요리한다는 말인지 이해가 잘 안 된다. 냄비에 담지 않으면 불가능할 거 같은데... 거기다 애초에 직화라는 말과 볶음이라는 말이 서로 합쳐서 성립될 수 있는거였나?


적고 나서 보니 불평만 한 것 같지만 사실 그렇게 큰 불만은 아니었고, 호불호를 따지면 호에 해당하는 제품으로 위에서 이야기한 사소한 단점 외에는 훌륭한 제품이다.


CJ 직화볶음 짜장덮밥의 짜장 소스.

고작 컵밥 하나의 짜장 소스가 이렇게 많다. 이건 확실한 장점.


큼직한 감자 큐브가 보기에도 좋고 먹기도 좋다. 그러나 고기는 씹는 맛이 없을 정도로 작게 분쇄되어 있어서 이 부분은 단점이다.


조리 후의 직화볶음 짜장덮밥.

평소에는 이런 짜장이나 카레 같은 건 밥그릇에 담아서 비벼 먹지만 오늘은 포장의 광고처럼 접시에 담아서 먹었다. 기분상인지 몰라도 더 맛있는 느낌이다.


몇가지 단점이 있지만 맛은 확실하다.


그런데 짜장을 그릇에 담고 전자레인지에 돌리니 전자레인지 안쪽에 전쟁이 났다. 펑~펑~ 퍽~ 하면서 터지고 튀고... 랩을 씌웠어야 하는데 귀찮아서 그냥 돌렸더니 그렇게 되었다.

전자레인지 청소 할 생각에 그저 눈물만 흐른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