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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컵밥 제육덮밥(310g) 리뷰

2020. 8. 27. solo

오뚜기 컵밥 제육덮밥.

조리할 때 랩이나 뚜껑을 덮어야 한다.

  • 중량: 310g
  • 열량: 520kcal
  • 장점: 넉넉한 소스, 푸짐한 고기
  • 단점: 맛이 약간 심심하다.

이건 글 쓰기가 좀 애매하다. 맛이 있긴한데 좀 심심하고, 추천하기도 비추하기도 애매한 제품.

분명히 넉넉한 제육 소스와 제법 푸짐한 고기, 거기에 고기는 힘이 없는 편이지만 그래도 씹는 맛이 없을 정도는 아니라 간편하게 한끼 잘 먹을 수 있는 좋은 제품이다.

하지만 식당에서 먹는 그 제육덮밥 같은 퀄리티는 당연히 기대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맛 만큼은, 소스의 맛 만큼은 비슷하게 따라갈거라고 기대했는데 전혀 아니다.

그냥 딱 인스턴트 컵밥이라는 느낌이고 눈 가리고 아예 무슨 제품인지 모르고 먹으면 참 제육인지 긴가민가 할 그런 맛.

고기의 품질, 밥의 양과 품질 그런 것은 괜찮은데 소스 자체의 맛이 좀 부족하다고 할까. 이것도 취향의 차이 때문에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제육덮밥의 그 진하고 강한 맛이 부족하다.

그렇다고 가격이 아주 저렴한 것도 아니다. 오뚜기 310g짜리 제육덮밥의 최저가를 검색하니 6개 1만6천원 정도. 1개당 2600원 정도다. 아마 편의점에서는 3000~3500원 정도 하겠지?

온라인에서 구매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겠지만 만약 편의점에서 이 제품을 선택하려고 한다면 그냥 내려놓는게 좋을것 같다.

차라리 비슷한 가격의 도시락을 먹거나 혹은 조금 보태서 더 좋은 도시락을 먹는게 더 이득이라고 생각한다. 그것도 아니면 아예 삼각김밥 하나 먹거나.

맛과 가격 모두 조금 애매한 포지션 같다.


작은 밥그릇이지만 거의 꽉 찰 정도로 소스가 많다.


두툼한 고기도 제법 들어있다.


비빈 후의 컵밥



음... 실망스럽진 않은데 아무튼 좀 애매하다.


추가 정보. (20-10-30)

오뚜기 제육덮밥 컵밥을 두 번째로 먹어보니 처음 먹었을 때와 느낌이 조금 달랐다.

전과 달리 고기가 제법 단단해서 이 컵밥을 처음 먹었을 땐 도저히 남에게 추천할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이번에 보니 약간 애매하지만 추천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단, 컵밥의 고기가 단단할 때에 한해서.

그런데 어느 제품의 고기가 단단하고 또 어느 제품은 고기가 힘이 없거나 흐물흐물할지 알 수 없다는 게 문제.

그리고 또 다른 문제가 발견되었는데... 뭐나면 같은 컵밥 안의 고기임에도 어떤 건 단단하고 어떤 건 힘없이 부서지고 그랬다는 점. (일부는 살짝 질긴 느낌도 있었음.)

이거 아무래도 품질 편차가 꽤 있는 듯?

내가 운이 나빠서 그런 제품이 걸렸을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이런 큰 품질 편차를 두 번 만에 겪으니 아무래도 제품에 대한 이미지가 그리 좋지는 않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