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을 새 스마트폰에 통째로 옮기기.

오랜만에 스마트폰을 바꾸면서 기존 스마트폰의 앱을 새 스마트폰에 동기화하는 것에 문제가 생겼다.

기존 스마트폰에 새로 설치한 앱들이 새 폰에 제대로 복원되지 않는 동기화 문제다.

며칠 전의 공장 초기화 문제는 수동으로 백업을 해 놓는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이번의 구형 스마트폰과 신형 스마트폰에서의 데이터 앱 및 동기화 문제는 두 기기를 동시에 켜 놓고 동기화를 체크해도 제대로 해결되지 않았다.

구글 계정의 동기화를 이용했지만 수많은 앱 중 일부 앱만 동기화 목록에 뜨고 대부분은 아예 동기화 목록에 나오지 않았는고 수동으로 동기화 버튼을 눌러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

앱을 옮기는 앱

내가 쓰던 스마트폰은 갤럭시 노트 3이었다. 다들 그렇듯이 오랜 세월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수많은 앱과 데이터가 쌓였고 이 많은 걸 일일이 수동으로 옮겨야 하나 하면서 허탈해 하다가 겨우 방법을 찾았다.

삼성 스마트 스위치라는 앱이 해결책이었다.

요즘 스마트폰에는 기본 기능으로 설치되어 있고 구형 스마트폰에는 따로 스마트 스위치를 설치해야 하지만, 내가 쓰고 있던 갤럭시 노트 3에도 문제 없이 설치-사용이 가능할 정도로 호환성이 좋은 앱이다. (기본 앱으로 설치된 경우 설정->계정및백업->삼성계정.)

삼성 스마트 스위치는 기존의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 뿐만 아니라 전화 송수신 목록, 문자 메시지 까지 모두 동기화 되어서 새로운 스마트폰으로 갈아탈 때는 이 보다 편리하고 확실한 방법은 없지 않을까 한다.

이 앱은 사용법도 매우 간단하다. 두 스마트폰에서 스마트 스위치를 실행 한 뒤 기존 스마트폰은 데이터 보내기, 새 스마트폰은 데이터 받기를 선택하면 끝이다.

스마트폰 두 개가 정상적으로 연결되었다면 확인 후 앱 및 데이터 동기화는 자동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설정하고 조작할 필요가 없다.

일부 유료 앱은 스마트 스위치를 통해 전송되지 않는다고 했고 실제로 옮겨지지 않아서 다시 설치했는으나 하나인가 두 개인가 그 정도라서 별 문제는 아니었다.

스마트 스위치에서 옮길 수 없는 앱과 데이터는 아래와 같다.

대강 이 정도만 제외하면 쓰던 폰과 새 폰에 앱과 데이터가 동기화 된다.

스마트 스위치의 연결은 유선, 무선(wifi) 모두 가능한데 나는 유선으로 연결할 케이블이 없어서 무선으로 진행했다.

인터넷에서 본 글에는 무선 연결은 불안정하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내 경우 처음 두 스마트폰을 연결할 때만 실패가 한 번 있었고 데이터 전송 중에는 오류가 없어서 무사히 동기화가 끝났다.

특별히 복잡한 설정이나 과정이 없어서 따로 이미지를 첨부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뭔가 허전해서 아래에 대강의 스크린 샷을 남긴다. 스크린샷의 내용은 순서에 민감하지 않고 그냥 참고용이다.

↑ 캡처된 스크린샷이 다 비슷하다보니 헷갈려서 순서가 좀 꼬였지만 실제 작업 순서는 다음과 같다.

그러니까 마지막 스크린샷은 좌우가 바뀐 셈이다.

그런데 만약 기기가 하나 뿐이라면? 스마트 폰은 두 개라도 전부 안드로이드가 아니라 하나는 아이폰이라면?

그래도 된다.

기기가 하나 뿐이라 공장 초기화 전 백업하고 싶을 때, 혹은 그냥 백업하고 싶을 때는 스마트 스위치에서 SD카드를 선택해서 백업하면 된다. (PC용 스마트 스위치를 설치하면 PC를 통해 백업/복원 가능)

처음 스마트 스위치를 실행했을 때 위쪽에 sd카드 아이콘이 보이는데, 그걸 누르면 기기간 전송처럼 원하는 데이터를 선택할 수 있고 선택 후 아래쪽의 "가져오기" 버튼을 누르면 백업된다.

백업된 자료가 있다면 백업 버튼 위에 복원 버튼이 생기는데, 백업은 한 개 밖에 저장할 수 없어서 이미 자료가 있을 때 다시 백업을 하려고 하면 기존 데이터를 덮어쓰게 된다.

아이폰의 경우 데이터 케이블로 연결하면 안드로이드 기기와 똑같은 방법으로 백업과 복원이 된다. 무선 연결은 안 되고 유선과 PC로만, 그리고 iOS 5.0 이상이라야 스마트 스위치를 사용 가능하다.

* 스마트 스위치는 Windows Mobile도 지원하지만 무선 연결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