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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편의점 햄버거 상하이 스파이시 치킨버거 리뷰

2020. 11. 8. solo

CU 상하이 스파이시 치킨버거

영양 정보
중량 열량 나트륨
175g 481kcal 1180mg(59%)
탄수화물 당류 단백질
59g(18%)

17g(17%)

14g(25%)
지방 포화 트랜스 콜레스테롤
21g(39%) 3.9g(26%) 0g 35mg(12%)
  • 장점: 스파이시 소스가 맛있다.
  • 단점: 스파이시 소스 이외엔 별거 없다.

"스파이시 소스가 혼자 날뛰고 있음."

CU편의점의 상하이 스파이시 버거는 이렇게 요약할 수 있겠다. 달리 말하면 그 외엔 별다른 장점이 없다.

살 때는 포장 전면에 삼립이라고 적혀있어서 오오~ 하면서 기대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뭐...

스파이시 소스도 넉넉하지 않아서 햄버거가 퍽퍽하고 패티 아래쪽의 마요네즈 소스 같은 부분도 양이 매우 적으면서 재료 목록에 적혀있는 피클은 먹을 때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다.

패티 또한 별로다.

포장에는 치킨버거라고 적혀있지만, 패티에서 치킨 느낌은 하나도 안 나고 그냥 얇은 돈까스 느낌과 비슷하다.

돈까스에 비해 기름기가 적고 맛도 약간 다르지만 대동소이한 수준. 패티의 고기가 조금 단단한 편인지 씹는 맛은 있는데 그뿐이다.

23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같은 편의점의 다른 비슷한 가격대 햄버거와 비교하면 햄버거의 내용물이 부실한 편에 속한다고 할 수 있겠다. 2000원이었으면 가격이 맞을거 같은데... 그냥 기대가 지나쳤던 것인가?

대신 이 단점들을 매콤한 단짠 소스, 그러니까 스파이시 소스가 모두 커버하고 있다.

같은 편의점의 다른 불닭이니 치킨버거니 하는 햄버거들의 소스보다 훨씬 맛있는데, 처음 베어 물 때 단맛이 강하게 느껴지면서도 설탕만 마구 때려 넣은듯한 불쾌한 느낌이 없었고 두 번, 세 번 베어 물면 짭짤한 맛이 단맛과 섞여 서로를 보완해 준다.

그런데 이 스파이시 소스라는 장점을 다르게 보니 그냥 아무 햄버거에 이 상하이 스파이시 치킨버거의 소스를 사용하면 똑같아지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리하면 CU 상하이 스파이시 치킨버거는 소스 맛 빼고는 맛없는 햄버거인데 소스 때문에 한 번 정도는 먹어볼 만 하다.

근데 포장 앞면에는 삼립이라고 적어놨는데 후면의 제조사 정보는 샌드팜이라고 적혀있다. 뭐지?


스파이시 소스 부분.

햄버거 뚜껑을 열어보면 빨간 스파이시 소스가 보이는데, 이렇게 보면 소스가 넉넉해 보이지만 실제로 햄버거를 먹을 땐 좀 퍽퍽하다. 특히 햄버거 빵의 가장자리에서 더 그렇다.

아마 소스의 양 자체는 다른 햄버거들과 비슷해도 이 햄버거는 패티 부분에 수분이 없어서 소스가 부족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채소는 없는거나 마찬가지.


패티는 얇은 돈까스 비슷한 느낌이다.


마요네즈 소스 부분. 뭔가 있기는 한데...


스파이시 소스를 빼면 별로인 햄버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