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민생라면은 예전에 출시 초기에 먹은 기억은 있는데 맛이 어떤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최근에 한팩 1950원으로 할인도 하고 있겠다 어떤 맛이었는지 기억도 되새길 겸 구입했다.
무슨 맛일지 궁금해 하며 민생라면을 먹어보니 머릿속에 전구가 켜지며 이걸 왜 까먹었는지 바로 알게 됐는데... 맛이 노브랜드 라면한그릇과 동일한 소고기 국물맛이었다. 그래서 기억 속에서 중화되어서 무슨 맛이었는지 사라진 듯.
약간의 차이는 있는 것 같았는데, 민생라면이 노브랜드 라면에 비해 국물이 아주 조금 짠듯하고 향도 살짝 강한 느낌이었지만 두 개를 한 번에 끓여놓고 먹으며 비교하지 않으면 잘 구분하기 힘들 것 같았다. 사실상 똑같은 라면이라는 건데... 왜 그런가 하며 포장을 요리조리 살펴보니 제조원이 같았다.
민생라면의 제조원은 팔도 이천공장, 노브랜드 라면도 같은 공장에서 나왔다. 상세 주소까지 완전 똑같음!
그밖에도 두 라면은 스프를 빼면 중량, 열량, 나트륨 및 기타 영양성분까지 완전히 일치한다. 어... 그런데 영양성분까지 완전 똑같은데 왜 맛의 차이를 느꼈던 거지?
아무튼 민생라면과 노브랜드 라면은 전체적으로 거의 같지만 스프가 약간 달랐는데, 분말스프 하나라는 것은 같아도 건더기로 포함된 미역 양에서 조금 차이를 보였다. 미역은 민생라면이 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거의 없다시피 하고 노브랜드 라면은 민생라면 보다는 미역이 좀 더 보였다. 노브랜드 라면이 한팩에 30원 비싼데 그게 미역 가격이었나 보다.
저가 라면을 생산하며 레시피를 이리저리 바꿔가며 만드는 건 남는 게 없을 테니 이해는 되는데, 어쨌든 민생라면과 라면한그릇은 미역 양을 빼면 포장만 다른 똑같은 라면이고 가격도 5개 한팩에 1950원, 1980원 정도로 거의 같아서 그냥 보이는 대로 아무거나 집어 오면 되겠다.
중량 | 열량 | 나트륨 |
---|---|---|
115g | 480kcal | 1800mg(90%) |
탄수화물 | 당류 | 단백질 |
---|---|---|
76g(23%) |
7g(7%) |
10g(18%) |
지방 | 포화 | 트랜스 | 콜레스테롤 |
---|---|---|---|
15g(28%) | 7g(47%) | 0g | 0mg |
- 포장: 5개/1팩
- 가격: 1950원/팩
- 장점: 값이 싸고 먹을만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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