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짜왕. 아마도 '짜장의 왕'을 줄인것 같다.
- 중량: 134g
- 열량: 605kcal
- 장점: 짜장면에 근접한 진한 맛.
일단 맛부터 이야기하면 짜왕은 짜파게티에서 고소함을 빼고 짭잘하고 진한 맛으로 좀 더 짜장면에 근접한 맛이다. 건더기와 면발은 어쩔 수 없어도 소스의 경우 얼핏 느끼기엔 진짜 짜장면을 먹는 느낌에 가까웠다.
하지만 진짜 짜장면과는 살짝 차이가 있는데 아마 짜왕은 진짜 고기가 들어있지 않고 콩고기를 사용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짜왕은 면이 조금 특이한데 칼국수 면발처럼 납작한 면이고 색이 좀 어둡다. 다시마 분말이 들어가서 그렇다는데 특별히 다시마 질감이나 냄새가 나지는 않아서 먹어봐도 잘 모르겠다.
애초에 짜장 냄새에 다 가려지니 개코가 아닌 이상 다시마 냄새를 맡을 수 있을리 없겠지.
짜왕의 건더기 스프 (후레이크)
짜장스프는 봉투를 개봉해도 냄새가 확 퍼지지는 않는데 가까이서 냄새를 맡아보면 짜파게티 냄새와 비슷~하면서도 짜장면 같은 냄새가 난다.
야채후레이크는 양이 좀 넉넉해 보이는데 완두콩, 양배추, 콩고기(어두운색), 뭔지모를 노란 조각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양배추가 끓인 후에도 아삭거리며 씹히는 느낌을 살짝 준다.
콩고기는 이게 진짜 콩으로 만든 고기가 맞나 싶을 정도로 적당히 단단하며 씹는 맛이 있어서 여기에 향만 잘 입히면 이게 콩고기인지 진짜 고기인지 구분하기 힘들지도 모르겠다.
포함된 조미유는 야채풍미유 라는 이름인데 개봉하면 야채 볶은 기름(?) 같은 냄새가 확 난다. 아주 미세하게 참기름 냄새 같기도 한데 어쨌든 짜파게티의 거의 냄새가 나지않는 조미유 보다 짜왕의 조미유가 훨씬 낫다.
조리가 끝난 짜왕.
칼국수처럼 납작한 면이 특징이다.
음... 원래 국물 안생기게 하는데 물조절 실패. 좀 뻑뻑하게 먹을땐 짜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엔 물이 많이 들어가서 딱 적당한 간이었다.
만약 짜왕과 짜파게티와 둘 중 어느 것을 고르겠냐고 하면 나는 짜파게티를 고르겠다.
완성도는 짜왕이 더 높아 보이지만 짜파게티의 고소함과 다른 라면과 섞어 먹을 수 있는 호환성이 더 입맛에 맞다. 짜왕은 짜파구리나 불닭게티 같은걸 해 먹기 힘들것 같다.
그런데 예전에 먹었던 오뚜기 짜장면은 짜파게티가 아니라 짜왕과 비교해야 할 듯 하다. 오뚜기 짜장면이 짜파게티에서 고소함을 줄이고 좀 더 진한 맛이었으니 짜왕과 비슷할 듯.
물론 내 기억력이 좋지 못해서 두개를 한번에 끓여놓고 번갈아가며 먹지 않으면 제대로 구분이나 평가를 못하겠지만...
ps.
짜왕 건면은 일반 짜왕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거의 비슷하다.
면발이 더 얇고 볶음짜장 소스가 추가되었으며, 건면의 열량이 480kcal정도로 적다는 점, 그리고 건더기 스프 구성이 아주 살짝 다르다는 것이 차이점인데, 일반 짜왕보다 건면이 좀 더 맛있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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