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병 라벨 깨끗하게 제거하는 방법

유리병을 버리기 위해 혹은 다른 용도로 유리병을 쓰려고 라벨을 제거 할 때 가끔 잘 안 떨어지는 라벨이 있다.

일반적으로 스티커 제거제를 사용하면 라벨이 잘 떨어지지만 성능이 좋지 않은 스티커 제거제를 쓰거나 혹은 라벨 표면이 비닐로 코팅된 경우 스티커 제거제가 잘 듣지 않는다.

이럴 때 약간 번거롭긴 하지만 라벨을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커터칼을 이용해서 긁어내는 것. 라벨을 완벽하게 제거하는데 필요한 도구는 스티커 제거제(선택), 칼(필수), 그리고 철수세미(선택) 세가지다.

제목은 유리병이지만 사실 플라스틱병이나 그 외 다른 재질에도 사용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거나, 너무 무르거나, 지나치게 얇은 재질만 아니면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요약해서 순서를 나열하면 아래와 같다.

이 두단계로 끝. 아래에 실제 작업 과정을 기록한다.

칼로 유리병의 라벨(스티커)를 제거 하기

1차 작업을 위한 커터칼 준비. 문구용 커터도 가능은 하겠지만 힘을 주다가 부러질 위험도 있고 해서 굵직한 공업용 커터를 사용했다.

라벨을 제거하는 방법은 아주 쉽다. 그냥 유리병을 단단하게 잡고 위에서 아래로 칼로 계속 그어주면 끝.

이런 식으로 조금씩 깎아내면 된다.

라벨 두개중 하나를 다 제거했다.

양쪽 라벨 다 제거 완료.

라벨을 제거할 때 한번에 완벽하게 제거하려고 하지말고 대충 되는데로 깎아나간 후 남은 것은 다시 칼로 깎아내면 된다.

이 때 라벨의 접착면이 칼에 달라붙어서 방해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상태로 계속 작업을 하면 칼이 미끄러져 손가락이 크게 다칠 위험이 있다.

칼에 붙은 라벨은 떼고 다시 작업해야 하는데 일일이 그러기 귀찮으니까 나는 스티커 제거제를 적당히 뿌려가며 작업한다.

칼질을 할 때도 날을 너무 비스듬히 눕히지 말고 칼날을 약간 세워서 밀면 좀 더 잘 밀린다. 이건 재질별로 표면 상태별로 다르니까 그때 그때 보고 다치지 않게 조심해서 작업하면 된다.

단단한 공업용 커터칼이라 힘을 팍! 쓰고 밀었는데 미끄러지는 사고가 날 수도 있으니 가능하면 좀 두꺼운 장갑을 끼고 작업하면 더 안전할 것이다.

보통은 잡는 손이 칼보다 위에 있으니 그럴 일은 드물겠지만 칼을 사용할 때는 언제나 조심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안전은 열번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칼로 라벨을 다 긁어냈으면 이제 세숫대야에 물을 좀 담고 그 안에 유리병을 넣은 뒤 철 수세미로 남은 자국을 문질러서 제거하면 된다.

위 사진은 예를 들기 위해 평소보다 많이 남긴 것. 평소에는 칼로 긁는 작업을 두번~세번 정도 해서 거의 남는 것이 없도록 한다.

철수세미로 긁어낸 찌꺼기는 따로 거르기 힘들고 결국 하수구로 흘려보내게 되는데, 어차피 하수처리장에서 걸러지겠지만 한두 사람이 아니고 수많은 가정에서 이런 찌꺼기가 나오면 그만큼 처리가 힘들테니 가능하면 눈에 보이는 조각이 없도록 하는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