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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편의점 도시락 - 갈릭퐁듀 큐브스테이크 리뷰

2020. 2. 23. solo

CU편의점 도시락. 갈릭퐁듀 큐브 스테이크. 하지만 큐브는 아니다.

  • 중량: 340g
  • 열량: 558kcal
  • 가격: 4500원
  • 장점: 두툼한 고기.
  • 단점: 포만감이 적다. 그리고 큐브 아닌데?

며칠 전 CU 편의점에서 갔다가 본 도시락인데 이름이 큐브스테이크라서 오오~ 하는 감탄과 함께 한번 사 봤다. 하지만 이거 어디가 큐브? 아무리 봐도 큐브 스테이크는 아닌거 같은데?

스테이크 고기가 육면체 비슷하게는 잘려 있어야 할텐데 그냥 랜덤으로 잘려있다. 그래도 맛은 있었지만 이름 때문에 실망.

도시락 내용물

도시락 내용물은 밥, 매콤한 스파게티, 소스에 버무려진 고기, 부드러운 갈릭 디핑소스, 웨지감자 몇 조각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밥. 맛은 햇반맛이다. 요즘 세상에 뭐 특별할거야 없지.


한입~두입 분량의 스파게티는 새콤달콤할거라는 예상과 다르게 매운 맛이었다. 새콤 달콤한 맛도 있지만 스파게티에 매운 맛이 있을거라곤 생각하지 않고 있다가 살짝 놀람. 이런 스파게티도 있구나 하고. 성분표를 살펴보니 아라비아따 스파게티라고 적혀있다.


갈릭 디핑소스. 냄새를 맡아보니 향기로운 냄새가 나는데 이걸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치즈향 비슷하면서 요구르트의 상쾌한 느낌이 같이 나는 느낌? 표현력이 부족해서 정확히 뭐라 짚지 못하겠다.

게다가 처음엔 치즈가 들어있는줄 알았는데 성분표에는 그런거 없었고 마요네즈, 대두유, 전분 설탕, 과당, 마가린, 마늘 등으로 만들었다.

재료에는 상쾌한 느낌이 날 이유가 없는데 왜 그런 느낌을 받은거지? 먹을 때도 상쾌한 느낌은 없었고 부드러운 향기가 나던데...


작은 웨지감자 네조각이 들어있다. 이건 감자 향기가 살짝 나지만 특별할건 없다.


이 도시락에서 제일 중요한 본제. 큐브 스테이크. 그런데 어딜봐도 큐브는 아니다. 맛있으면 된거긴한데 눈으로 보는 즐거움을 빼앗긴 기분이야...


보면 대강 알 수 있겠지만 스테이크 고기 한두개 빼곤 죄다 삼각형 아니면 프리한 모양의 고기들이다.


고기 위에 뿌려진 하얀 소스는 뭔지 모르겠다. 이게 크리미 양파 드레싱인가? 어쨌든 스테이크 소스의 향이 진해서 이 하얀 소스는 있는지도 잘 모르겠음.


큐브스테이크 위에는 피망이 몇조각 올려져 있는데 이 피망이 굉장히 신선한 상태인지 도시락 뚜껑을 열자마자 제일 먼서 피망 냄새가 풍겨온다. 인스턴트 도시락인데 먹으면 건강해질 것 같은 느낌이다.

도시락을 데운 뒤

도시락을 익히고 난 뒤의 감자. 역시 특별한 것은 없지만 대신 나쁜것도 없다. 그냥 무난함.


역시 전자레인지에 돌린 후의 밥. 따뜻한 김이 솔솔 올라오고 있었는데 찍히지는 않네.


고기~ 당장 먹고싶은 고기다~


얜 좀 길쭉한 모양.


큐브스테이크 고기를 잘라봤는데 안쪽이 뭔가 상상하던 고기의 단면과는 달랐다. 내가 여태 먹던 부위와 다른 부분인가?

돼지 뒷다리살 이라고 적혀있던데 뒷다리가 원래 이랬나? 기억이 잘 안나네. 음... 맛있으면 됐지 뭐.


갈릭디핑소스에 찍은 스테이크. 탄력있는 고기와 달착지근한 스테이크 소스, 부드러운 갈릭디핑소스가 만나 고급진 맛을 보여준다.

물론 진짜 고급진건 못 먹어봤으니 편의점 음식 기준으로.


밥이랑 같이 먹어도 괜찮다. 스테이크 소스가 묘하게 간장양념 같은 느낌이 있던데 스테이크에 밥을 같이 넣어준 이유가 있는 듯. 

그런데 먹으면서 생각하니까 이거 한때 유행하던 퓨전음식 같은 느낌이다? 반찬에 단무지나 김치가 있었으면 100퍼 퓨전 음식 각인데 이거. 역시 유행은 돌고 도는 것인가.


아무튼 먹다가 달착지근한 스테이크 소스가 질리면 매콤한 스파게티 한입 먹어주면 깔끔하다.


다 먹고 난 뒤에 단점이 하나 발견됐는데 포만감이 비교적 적었다. 도시락 먹기 전에 키스틱 비슷한 소세지를 두개 먹고나서 도시락을 먹었는데 그렇다.

열량과는 별개로 식사량이 많은 사람이 배부른 느낌을 받으려면 이 도시락 하나로는 부족하겠고 삼각김밥이나 다른 음식이나 음료를 보조로 곁들여야 될 것 같다.